단식 후 보식 #1 (야채탕 레시피)

2024.08.01 - [일상/단식 일기] - 10일 단식 후기(feat. 14일 단식이었던 것) - 11.4kg 감량

지난 10일간 단식을 진행했었고 이후 이어지는 보식을 기록하려고 한다.

기본적으로 16:8 간헐적 단식을 베이스로 하루에 두 끼(점심/저녁)를 먹을 예정이다.

단식을 깨는 첫 음식

하루 견과 1팩

AM 07:51

아몬드를 주문했는데 오늘 배송 예정이라 아직 없어서 집에 있는 하루 견과를 먹었다.

먹다가 눅눅해서 유통기한을 보니 한 달 지났다ㅎ;;

작년 11월 말에 생일 선물로 받은 건데 유통기한이 1년도 안 되다니 -_-

 

건과일(블루베리)은 안 좋아해서 안 먹었다.

소화가 잘 되도록 최대한 잘게 천천히 씹어 먹었다. 

야채탕 레시피

군 소초급 야채탕 재료

명백히 양조절 실패다. 손질한 재료 거의 반도 못 넣었다...

사진의 재료는 다음과 같다.

  • 알배추 1개
  • 양배추 0.5개
  • 숙주 1팩
  • 미니 새송이버섯 1팩
  • 표고버섯 4개
  • 팽이버섯 1개
  • 애호박 1개
  • 양파 1개

냄비에 재료를 넣고도 저만큼이나 남았다

다시 만든다면 기존의 1/3 정도만 사용해도 충분할 것 같다.

조리 순서

재료가 많아서 곰탕 2팩을 넣었다

  1. 단단한 야채(양파, 애호박)을 올리브유 2스푼과 함께 노랗게 변할 때까지 볶아주었다.
  2. 곰탕 2팩을 넣고 끓을 때 까지 기다린다.
  3. 야채탕이 끓기 시작하면 나머지 재료를 때려놓고 야채의 숨이 죽기를 기다리며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준다.

야채탕 후기

지옥에서 온 야채탕

야채탕 재료 손질, 요리 시간에 1시간은 넘게 걸렸던 것 같다.

 

여담이지만 재료 손질, 청소 및 정리 등을 하느라 몇 번이고 주저앉아서 쉬었다. 그만큼 체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만약 대신 야채탕을 끓여줄 동거인이 있다면 무조건적으로 부탁하셔라...

 

야채탕의 맛은 준수했다. 이건 장점이자 단점인데 양파가 많아서 단 맛이 강렬했다.

다음엔 양파를 덜 넣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점심

야채탕과 방울토마토

PM 12:36

호기롭게 400g을 담았으나 어메이징 하게도 배가 불러서 사진에 보이는 만큼 남겼다...

마찬가지로 최대한 잘게 천천히 씹어 먹었다.

그리고 생각했던 것보다 애호박 식감이 별로였다. 다음엔 안 넣을 듯

저녁

야채탕, 방울토마토, 아몬드

PM 19:45

점심에 먹고 남은 야채탕을 렌지에 돌렸다.

아몬드 → 야채탕 → 방울토마토 순서로 먹어 주었다.

마치며

위가 이만큼이나 줄었다니 새삼 놀랐다...ㅋ

근데 무엇보다 걱정인 건 엄청난 양의 야채탕이다.

어찌됐건 무난하게 보식 1일차를 보낸 것 같아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