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쓰는 2024년 회고

아아... 글을 쓰는 것이 너무 오랜만이네요(어떻게 마지막 글이 작년 8월ㅋㅋ)

보니까 지난 7월에 중간 회고를 작성했더라구요(다행이다ㅋㅋ)

그래서 이번엔 조금 늦었지만 25년 3월에 작성하는 24년 하반기 회고입니다.

 

우선 작년 하반기는 생각보다 많은 변화가 있었답니다?

8월에 수영 수강 신청 후 당첨되어서 9월부터 다니게 되었구요.

무려 인생 첫 수영이었습니다🤭

수영 당첨 문자

월수금 오전 10시 ~ 10시 50분 수영이었고, 평소 루틴은 아래와 같습니다.

  • 7시 20분 기상
  • 조카 등교길 내려주고 센터로 이동 (평균적으로 오전 8시 30분 정도에 도착)
  • 헬스 1시간 30분 하고 바로 수영 갔다가 귀가

지금 생각해 보니 백수치고 꽤나 열심히 살았습니다?

생각한 것 이상으로 수영에 재미를 느껴서 이후로 올해 1월까지(5개월) 다니게 되었습니다!!

강사님이 너무 친절하시고 회원님들과도 조금은 친밀해졌고 마음 같아선 쭈~~욱 다니고 싶었으나 취직 이슈로 이사를 하게 되어 1월을 끝으로 마감하였습니다ㅜㅜ

 

그리고 9월엔 일본어 JLPT N3 취득 후 처음으로 혼자서 2박 3일 도쿄 나홀로 여행을 떠났었는데요.

예상한대로 일본어로 소통이 어느 정도 되니 여행이 2배는 더 재밌어졌고요.

9월의 도쿄는 정~~~~~말 더웠지만, 이상하게도 그 무더웠던 도쿄가 일상 생활중에 문득문득 그리워지더라구요.

땀이 너무 나서 헤어 밴드 바로 구매ㅋㅋ
2박 3일 중 하루는 '너의 이름은' 성지 순례를 다녀왔습니다.
현지에서 팝콘을 먹으며 혼자 영화도 보고
현지 구쭈도 사고

혼자였지만 너무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덥고 학기 중인 기간이라 그런지 도쿄였지만 한국인이 정~말 거의 없더라구요.

그래서 오히려 좋아 :)

 

그렇게 행복한 시간이 끝나고 평소와 같은 루틴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12월에 가족들과 후쿠오카를 다녀왔습니다.

렌트해서 일본에서 운전도 해보고
일본식 다다미 방도 써보고
온천에 다같이 발도 담구고
일본에 가면 야키니꾸를 반드시 즐긴다.
야경을 보며 크루즈도 탔다!

가족과 여행을 다녀본 게(당일치기 빼고)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 잘 다녀왔다.

물론 4인 예약과 동선 모두 혼자 처리하느라 귀찮긴 했지만...ㅎ

그래도 너무나 즐거웠던 후쿠오카 여행이었다.

역시 일본 여행은 언제나 옳다.

 

그렇게 일본을 다녀와서, 갑작스럽지만 전 회사 동기의 추천으로 면접을 보게 되었고 내 경력을 좋게 봐주셔서 취직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그게 1월에 있었던 일이고 첫 출근한지는 이제 한 달이 막 되어간다ㅋㅋ

 

취직이 확정되고 자취부터 알아보았다.

대학 다닐 때를 제외하고 첫 자취라 부동산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볼 게 많았다.

꽤나 곯머리를 앓았지만 유튜브로 어느 정도 독학하고 나서 방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강서구 가양역 인근에 방을 구했다.

TMI지만ㅋㅋ 보증금 2000에 월세 35만 원이고 관리비 8만원(엘베가 있다;)에 공과금 따로라서 한 달 주거비로 생각했던 MAX 50만원을 깔끔하게 찍었다. (아마 공과금이 7만원 이상 나오긴 힘들 테니까 더 낮긴 할 거 같다)

 

사람마다 집을 구하는데 필요조건이 다르겠지만 이번 나의 경우는 이러했다.

  1. 인프라가 좋을 것
    • 버스정류장/역이 가까우면 좋다 (도보 5분 이내)
      • 현재 구한 집은 버정 도보 2~3분, 역은 4~5분 걸린다.
    • 자차를 본가에 두고 오기 때문에 웬만한 편의 시설은 도보로 이용하고 싶었다.
      • 그중에 헬스장/수영장이 있었으면 했는데 둘 다 있고 CGV, 롯데시네마, 홈플러스도 있어서 차고 넘치는 인프라이다.
    • 강남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고 회사도 door to door 20~40분 안에 갈 수 있다.
    • 본가까지도 1시간 30분 ~ 2시간이면 갈 수 있기 때문에 나에게 있어 밸런스가 아주 좋은 곳이다.
    • 한강까지도 도보 10분대로 갈 수 있어서 이 지역이 정말 마음에 든다.
  2. (욕심인건 알지만)방 크기
    • 한정된 금액으로 서울에서 큰 크기의 방을 알아보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ㅋ
    • 처음엔 염창역으로 알아봤는데 반지하를 선택하면 혼자 지내는데 정말 충분한 크기의 1.5룸을 얻을 수 있었다.
    • 반지하라는 부정적 인식이 있긴 하지만, 반려동물도 가능했고 습기 관리는 누구보다 잘할 자신이 있었지만 다음과 같은 사유로 입주를 포기했다.
      • 분명 시세에 비해 저렴한 방이긴 했으나 옵션으로 가구가 하나도 없다. (세탁기/에어컨만 있다고 보면 된다)
      • 주변 인프라가 빈약한 편이다. (있을 건 다 있지만)
      • 반려동물이 가능한 건 정말 큰 메리트이지만 혼자 살면서 아이를 케어해 줄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근무시간, 출퇴근 시간 모두 포함하면 하루 최소 10시간 이상에다가 야근을 하거나 운동하러 나가면 그 시간은 더 늘어날 텐데 내 욕심 때문에 외롭게 두고 싶진 않았다.
    • 결과적으로 방 크기는 정말 작지만(3.6평) 인프라가 매우 좋은 이 집을 선택했다.

그리고 2월에 동네 수영장 수강 신청에 성공했다(수강 열렸을 때 광탈하고 매크로 만들어서 한자리 꿰찼다ㅋ;)

여기는 추첨이 아닌 선착순이라 경쟁이 더 빡센거 같다..

 

화, 목 07시 아침 수영을 원했지만 3월 개강 기준으로 화목은 초급반 수업이 없었다.

그래서 월수금 07시를 노렸으나 빈자리가 나지 않아서 06시 월수금이 되었다 ㅋㅋ;

그나마 다행인 건 수영장이 도보 10분이라는 점..? 전에는 차로 30-40분은 가야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해서 일찍 자야 되는데 불면증이 있어 이 부분이 애로사항이 크다...

그래도 지난 5일 첫 수업은 잘 나갔다!

막상 아침에 운동 끝내고 출근하니 하루 시작이 너무 뿌듯하고 저녁 시간이 통으로 비어서 너무 좋았다.

 

누가 보면 갓생 사는 것처럼 보이는데(갓생 맞나?)

오랜만에 주거 환경부터 시작해서 많은 게 바뀌니 약간의 우울감이 생기긴 했지만 이번 기회에 더 단단해지고 싶다고 느꼈다.

 

결혼을 염두에 두고 돈을 최대한 빠르게 모으려고 급여의 50%를 저축에 넣고있다.(자취하니까 많이 빡세다)

 

참고로 이번에 다니게 된 회사에서는 React Native로 Android/iOS 앱을 개발하게 되었다.

앞으로 블로그에 RN 기술을 포스팅할 생각이다.

포스팅할 주제는 왕창 메모해 두었는데 ㅋㅋㅋ 이제 실행만 하면 된다;;

 

이상으로 25년 2월까지의 회고 끝.

차니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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